사단법인 릴리회는 “한센환자도 내 형제, 내손으로 돕자”, 한 달에 담배 한 갑, 커피 한잔 값의 작은 정성으로 “작지만 꾸준히”라는 슬로건 아래,
1970년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김광자 행원을 비롯한 여행원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외국(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원조에 의하여 한센인 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릴리회 창설 이후 후원회원들의 도움으로 한센인병 치료에 우리의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릴리회의 성금은 대구(설립당시 칠곡군 칠곡읍)에 있는 가톨릭피부과의원으로 보내왔습니다.
가톨릭피부과의원은 오스트리아 살쯔부르그(Salzburg)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엠마 프라이싱거(Emma Freisinger) 여사가 1961년 4월에 한국에 오시어 한센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자 외국의 원조를 받아 병원설립도 하고,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많은 한센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반세기를 한국에서 보내면서 엠마 프라이싱거 원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여러 조직체에서 선구자적인 역할로 함께 활동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릴리회 회장도 겸임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달에 담배 한 갑, 커피 한잔 값의 작은 정성이 모인 릴리회 후원금은 기적을 이루는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50년 동안,
첫째, 한센환우들의 성형·정형수술과, 재활치료, 자립을 위한 재정지원, 의수족지원, 환자자녀들의 학자금 보조 등에 대한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것이며 지금도 지속합니다.
둘째, 그동안 치료받은 어르신들이 일반 사회인들과 함께 생활하지 못하고 그들만이 모여서 살고 있는 정착마을(29개)을 매년 1~2회 방문하여 그들의 복지후생에 대한 도움을 주며, 구체적인 신앙상담과 환경교육, 마을잔치 및 성지순례 등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가 가난했을 때 외국으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의 은혜를 잊지 않고 우리도 제 3국의 한센환자들을 위한 치료 사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중국 5개 지역: 길림성 연변 한센병요양원, 사천성 강복자 사업팀, 호북성 팔령산 나병회복중심, 귀주성 리핑인애원, 요녕성 나병방치센터와 아프리카 3개 지역: 탄자니아 은단다 지역과 니양가오병원, 코트디브아르 부아케).
그러나 안타까운 실정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그들에게 필요한 만큼 후원을 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네티즌님들 도움의 손길이 그들의 삶에 웃음을 선사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행복은 나눔에서 시작되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을 상기해 봅니다.
앞으로 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단법인 릴리회의 활동과 사업을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열린 장이 되기를 바라며 네티즌 여러분과 릴리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